나의 우주는...

카테고리 없음 2018. 9. 26. 22:03 posted by 酒-peter

대학 동아리 동기가 공동연출로 영화를 찍었다.


제목은 대관람차...



같이 연출을 맡은 백재호 감독님이 싸인을 하며 "당신의 우주는 안녕하십니까?"냐고 물었다.


엉화를 본 후, 이제야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저는 별을 계승하는 자, 뉴타입인데여..."

"제타건담 파일럿이 될거라구요!"

"꼬맹이와는...꼬맹이와는 다르니까요!!"



아무튼, 이우주는......(줄거리는 네이버 영화감상평을 참고하시고, IPTV에도 풀렸으니 IPTV또는 포털을 이용하여 감상해주세요.)

관객수 대비 토런트 다운로드 1위라니...씁쓸하다...


감상평을 남겨보자면, 각자 저 마다의 우주를 가지고 있고, 자신만의 세계에서 자신의 주인이 되어 자신이 바라는 것을 위해 살아가자...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일단 영화의 색감이 너무도 좋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에게 되팔아서 만화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 마크로스7의 느낌도 들고...

음악영화가 하나의 장르처럼 되어버렸는데, 음악이 가진 전달력이 단순히 소비되는 감정이 아니라 교감하고 상대방에게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다는 것을 대중들이 인식하는데에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참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였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스토리 역시 과정은 보여주되, 결말은 관객의 상상에 맡기는 부분도 좋았고...

2시간의 러닝타임이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지만 지루하지도 않고, 본 후에도 영화의 줄거리가 머리에 선명하게 새겨질 정도로 좋은 기분이었다.


오늘이 마지막 상영일이라 사람이 없을줄 알고, 시네마 천국 토토의 기분으로 갔으나 6명이나 있었다..;;;




출근도 하고, 혼자 극장와서 감상하고, 아름다운 연휴 마지막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