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통합진보당 손정욱의원입니다. 안양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에 관해 반대 입장을 정리합니다.

 

 1.우선 재정확보 방안이 마땅하지 않고 매년 적지 않은 예산이 투여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안양시 1년 가용예산이 고정비를 제외하고 대략 200억원인데, 연간 50억원 이상 규모의 예산추정액 중 별도 수익예상액을 제외하면 최소 연간 20~30억원 정도로 예산지원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2. 재정운용방안 연구용역의 부산물로 여론조사를 한 것을 바탕으로 “프로축구단” 창단에 82.5% 이상의 시민이 찬성한다는 수치는

“프로축구단”이라는 기존의 개념인 대기업 메인스폰서 업체가 있는 프로축구단이라고 혼동할 수 있는 설문지 문항이었고, 안양시의 재정에 관해서는 전혀 언급되지 않은 여론조사 였습니다.

그러면서 찬성 시민의 수치가 높다고 주장하며 이것을 근거로 시민의 대다수가 희망하는 것으로 몰아가는 것은 불합리하다 생각됩니다.

 

3. 한국 축구시장의 현실을 감안할 때, 프로 2부리그에 대한 관심도 저조.

국가대표간의 경기인 A-매치에 대한 관심도는 높지만, 현재 운용 중인 K-리그에 대한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고, 향후 2013년 승강제 도입으로 K-리그가 “프리미어 K-리그와 프로 2부리그”로 구분 운영될 것인 바, 2부리그에 대한 관심도는 더더욱 저조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런 것을 입증하듯이, 현재 N-리그 참가팀 중에서도 재정운용의 특별한 대책이 없기에 프로 2부리그로 진입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안양시가 구상하고 있는 시민구단은 재정운용에 대한 마땅한 대책이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4. 시민공모주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몇 년 이내에 재정이 바닥날 수도 있습니다.

재단법인의 형태로 시작하여 시민공모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주식회사의 형태로 운용하는 것에 대한 설득력 있는 대책이 아직은 정확히 없는 상태입니다.

시민공모주와 유사한 사례로 강원FC가 창단시에 “도민공모주”를 발행하여 90여 억원을 확보하고 강원도가 예산지원한 30억원을 포함하여 총 120억원을 창단시에 확보하였으나, 3년이 지난 시점에 잔액이 18억원이었던 바, 3년 동안 100억원 정도를 쏟아 부었던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5. 신규 축구구장을 건설해야 할 예산과 부지 확보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시민구단을 창단하면 현재 종합운동장을 전면 리모델링하여 사용하다가, 결국 신규 축구구장을 건설해야 하는데, 상당한 예산이 소요될 것이고 부지확보에 대한 방안으로 3개시 통합을 전제로 의왕시 소재 그린벨트 지역에 부지를 무상으로 대여하고 민간에서 축구구장을 건설하여 운용토록 하는 것이 모색되었는데, 현재의 상황으로는 3개시 통합도 쉽지 않기에 부지확보에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축구장 신규 건설을 위한 예산과 부지확보는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점도 필히 감안해서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6. FC 바르셀로나 시민구단을 전범으로 삼아 창단하려는 것의 맹점.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 시민구단을 전범으로 삼아 안양FC 시민구단을 창단하겠다고 하는 것은, 겉만 그럴듯하게 포장한 과대 홍보에 지나지 않습니다.

한국 축구시장 규모는 영국 축구시장 대비 5% 수준에 불과하며,

독일/스페인/이탈리아 축구시장 대비 7~8% 수준이며,

일본 축구시장 대비 16%의 수준에 이르지 않는다.

이렇듯, 스페인과 한국 축구에 대한 시장규모의 차이가 비교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레알 마드리드나 FC 바르셀로나의 부채액이 수천억원대에 이른다는 속사정을 제대로 알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7. 시민구단 재정운용계획에 있어서 수익발생에 대한 과다계상.

시민구단 안양FC 창단과 관련하여 재정운용계획을 살펴볼 때,

우선 전체 운영비의 산출이 “30억원 + 알파”라는 것에 오류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프로축구연맹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프로 2부리그 운용비로 연간 대략 “50억원 + 알파”라고 한 것과 차이가 많이 나며,

수익발생에 대한 과도한 계상이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

드래프트 시장에서 우수한 선수를 확보하여 내년 초 트레이드 시장에 내세워 그 우수선수를 다른 구단에 팔아서 운용비를 확보하겠다는 것을 비롯한 수익예상액이 설득력을 담보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비근한 예로, 최근 재정운용에 어려움에 봉착하여 허정무 감독과 결별한 인천유나이티드 구단을 볼 때, 수익예상을 너무 과도하게 책정하고 선수 수급 및 지출구조를 마련하였으나 예상된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구단의 재정운용에 큰 어려움이 초래되었고 구단운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원 출처: http://www.goupp.org/su.php?sid=jrPhH3Cp

안양시의회에서 안양FC창단과 관련하여 벌어진 일련의 흐름들과 안양FC창단을 위한 안양시의 시민단체들이 보여준 모습들과 대비하여 보면 통합진보당의 중앙당의 꼬라지와 함께 입진보요, 뺏지와 티끝 만한 권력을 지켜내기 위한 욕심이 그대로 보인다.

우선 1번의 지적을 보면 20~30억의 지원은 가능하단다. 난 대전팬이다. 우리의 구단운영비는 년 60억원 정도한다. K리그의 규모상 2부리그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월드컵 구장의 운영비, 시설개보수비, 선수들의 숙소문제 등...여러가지 규모면에서도 1부와 2부리그의 운영비는 상식적으로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특히 선수들의 연봉격차는 1부와 2부가 클 수 밖에 없다. 20~30억이면 2부리그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건 나만의 착각인가보다.

2번 사항을 보자. 이 부분은 논란이 많다. 축구팬이 아닌 경우 세금으로 축구단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일수 있으나, 축구팬의 경우에는 시정잡비에 대한 부분을 걸고 넘어갈 수 있다. 데이터가 없으니 이건 패스하자.

3번의 경우 "안양시가 구상하고 있는 시민구단은 재정운용에 대한 마땅한 대책이 없는 것으로 판단" 그럼 그 동안 안양의 시민단체나 창단 준비위원회는 대책없이 로드맵도 없이 생땡깡을 부렸단 말인가?!! (이 부분은 자료 좀 확보되면 마저 쓰겠음)

4번의 경우 마찬가지다. 1부리그 운영에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2부리그에서부터 차근차근 시작하자는건데, 2부리그는 인기도 없고, 중계도 없고, 아무도 관심가져주지 않는단다. 그리고 1부 리그 시민구단의 모습을 예로 들고 있다. 내 새끼 보습학원 보내자는 건데, 무슨 강남 오피스텔 과외시키자는 듯이 생각한다. 미치겠다. 


5번의 경우 신규구장을 만들자는 것도 아니고 당장 안양에서 A매치도 운영할 수 있을 정도의 상태라면 꾸준한 잔디관리만으로도  리그를 소화할 수 있는데, 무슨 봉사 문고리 잡고, 봉창 두드리는 소리하는지 모르겠다.

6번의 경우 차라리 1부 리그의 시민구단의 운영비의 적자폭과 관중 수익 그리고 관중 수가 이런데 2부리그를 운영하면 안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라면 이해하겠지만, 외국리그를 빗대고 있다. 게다가 레알 마드리드나 FC 바르셀로나의 부채액이 수천억원대라는 계산은 어디서 가져온 것인지 모르겠다. 만약에 부채액이 수천억원라면, 수익도 수천억원대가 아닐까??

7번은 말할 필요도 없는 것 같다.

손정욱 의원의 이 글은 통합진보당 내의 페이지에 부결되기 하루 전에 올라온 글이다. 자, 가입해서 댓글 달려는데 자격이 안된단다. 통진당 당원만을 위한 시의원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진정 시민들과 소통할 자세가 되어있는 의원이었다면 자신의 홈페이지나 아니면 공식적인 언급이 며칠 전부터 있었어야 했다. 내가 입진보라 말한 부분도 이 부분에 있다. 당신이 그 티끝과 같은 권력욕에 눈이 멀어 인기없는 구단 만드는 것에 대해 돈이 아깝고,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이미 전제가 되어있었기에 소통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 없고 위와 같은 축구단 창단에 대한 변은 일관성 있게 반대의 입장을 펼친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지방단체장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란다. 기초단체장이란 말 그대로 시민들의 눈과 귀와 입이 되어 발로 뛰어다니고 들어줘야 하는데 선거때 뿐인듯 하다. 요즘 시의원 구의원들을 보면 여기 저기 할 거 없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아주 볼만하게 돌아간다. 손정욱 의원 역시도 마찬가지다.

무엇을 위한 반대였는지 궁금하다. 차라리 축구에 대해 관심도 없고, 그게 왜 있어야 합니까??라고 물어보고 답변들을 들어보고 그때 시민들과 소통해서 결과를 내 놓았다면 속이라도 시원했을 것이다. 당신 역시도 입진보에 그냥 뺏지하나에 불과한 사람이라는 생각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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