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길을 걸으며 그 손을 꼭잡고 걸어주시던 아버지....그리고, 어느새 그와 함께 걸었던 사람들..그 많은 사람들을 뒤로하고 어느 순간부터 혼자서 걸어가기 시작할 무렵 그 동안 아버지와 주변 사람들 덕분에 그는 편하게 길을 걸어올 수 있었다.
하지만, 호기심이 왕성하던 소년은 어른이 되어서 그 호기심이 무모함으로 바뀌었고 홀로 길을 걷기 시작할 때부터 길이 아닌 길 주변을 찾아헤메였다. 저마다 자신들의 길을 열심히 부지런히 가는데 그는 더 빨리 가보겠다고 인적이 드문 길을 걷다가 진창에 빠져 엉망이 되고, 가시덤블로 굴러 상하기도 했다.
그 속에서도 오롯한 길을 두고 호기심 때문에 인적이 드문 길을 찾아 헤메이는 그 사람은 그 무모함때문에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이제 다시 길 위로 올라서서 부지런히 가려한다고 다짐한다.
평탄한 길을 계속 걸어야 한다면 누군가와 함께 동행해도 좋으련만 그 사람은 여전히 홀로 걸으려 하고 있다. 왜냐하면 또 다시 평탄한 길을 걷기에는 너무도 외롭고, 힘들고 하기에 다 잡은 마음은 버리고, 길 찾는 재미에 빠져 모든 것을 잊고 갈 수 있는 인적이 드문 길에 또 들어서려 하기 때문이다.
그의 가족들과 그의 친구들은 누군가를 만나서 웃으면서 동행하며 걷는 그의 모습을 생각하겠지만, 그 멍청한 사람은 헉헉거리며, 상처받으며 또 길을 뚫기 위해가는 보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정말 멍청한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이젠 평탄한 길 위를 정상적으로 걸을 수 없는 그가 가엽다.
앞으로 난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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